한국 프로그래머의 현실 TXT


IT고급인력을 2만명 양성하겠다는 기사를 보고 섬뜻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혹시나 또 이전 정부들이 했던 삽질을 반복하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IT쪽... 게임쪽 프로그래밍을 회사를 설립했었고 (그 회사는 아직도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수많은 게임쪽 강의도 출강하고 회사들의 프로그래밍적인 컨설팅을 많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게중에는 IT업체들도 있습니다. 

제가 프로그래밍이 제 천직이고 또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입장에 있다보니... 참 정부가 했던 너무 한심한 짓들이 답답하기 그지 없더군요. 

지금 현재 업계는 프로그래머가 씨가 말랐다고 할 정도로 인력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고급인력은 거의 없다시피하죠. 
어떤 중소기업은 프로그래머가 없어서 1년동안 사람을 찾다가.. 몇명을 찾았는데.. 정말 기초적인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이었고 그것도 회사가 인력난이란 점을 악용해서 프로그램 고급인력인 것처럼 거짓말을 해서 월급받으며 버티다 다른 회사 옮기는 부류의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이런 상황에서 IT업계의 인력난이 무슨 석박사 인력 확충한다고 해서 해결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답합니다. 정말... 
대한민국 전산과 교수님들 정말 딱까놓고 프로그래밍 할줄 아는 분 몇분이나 있습니까? 실무에는 거의 무뇌한이고 외국물 먹고 명문대에서 간판따왔다고 어디 프로그램 건들수나 있는 분들인가요? 영어문서나 잔뜩보고 온 분들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수십년전에 프로그래밍 지식가지고 있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제가 정말 수많은 교수님을 만나뵜지만 제대로된 프로그래밍을 할수 있는 분은 없었습니다. 번드르르한 말과 용어만 입에 붙어 있을 뿐 실무 프로그래밍 한줄 짤수 없는 분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석박사 기르면 그 사람들이 실무능력이 있나요? 실제로 실무지식이나 능력자신사람에게 석박사 학위주는 건강? 그거 아니죠... 

실제 프로그래밍을 할수 있고 IT개발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석박사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냥 책에 나오는 용어 번드르르하게 외우고 다니는 사람들일뿐 실무능력이나 실무감각은 엄청나게 떨어져서 실무에서는 거의 필요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IT업계의 인력난을 타계하실려고 한다면 석박사같은 소리 하지마십시요. 그 사람들이 오히려 IT업계를 좀먹는 기생충에 가깝습니다. 

한가지 또 말씀드리자면... 실제로 프로그래밍이나 그기에 관련된 최신기술들 기법들 실무능력 노하우.. 그런 것에 대한 최신 이론들을 접하고 실무에 적용시킬수 있고 판단능력이 있는 분들은 정말 IT업계의 소수의 인력들입니다. 
그들이 유수 대학의 교수도 아니고.. ETRI같은 연구소에 연구원들도 아닙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대학은 특성상 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석사 혹은 박사이상의 학위가 있어야하고 또 간판.. 그것도 외제로 번드르르 한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교수가 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근데 실무능력을 가진 분들 대부분은 그런 학위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리고 소수의 학위있는 사람들은 별로 관심없습니다. 주로 석박사 따는 사람들은 특별히 취직해서 할일은 없고.. 뭐 능력도 없고... 그래서 간판따는 목적을 박사과정까지 가는 사람들이 태반이란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대학교에서 정말 실력있는 사람은 교수로는 택도 없고 대부분 시간강사로 구해야합니다. 근데 실무로도 바쁜사람들이 그 쥐꼬리만한 수당.. 시간당 한 3~4만원 되나요? 그거 받을라고 강의 나가겠습니까???? 

지금 대학교 가보십시요 강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말도 안돼는 쿼리큘럼을 가진 대학이 태반이고.. 실무랑 전혀 동떨어진 IT고전만 업조리는 곳도 태반이고.. 학생들은 과연 이걸 배우면 우리 프로그래밍 할수 있나며 의문을 달고 있을 정도입니다. 학생들의 IT기술들은 스스로 배우거나 혹은 책 선배 자체적인 스터디를 통해서 익히는 것이지 교수들에게 배우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그리고 공대의 특성상 강의텃세란 것이 있습니다. 괜히 같은 내용을 영어섞고 기호와 공식로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어버린다는 겁니다. 같은 내용 제대로 설명하면 10분이면 설명되는 것들이 대학강의에서는 몇시간씩 그런식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 말하자면 학계의 방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말 제대로된 인력이 양성될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석박사 인력으로는요... 
아마 석사인원늘리면 그냥 교수 몸종만 늘어나는 것에 불과할겁니다. 


이런 문제 때문인지 아니면 시간이 급해서인지 김대중 정권때 단기간 거의 6개월 과정으로 엄청난 IT인력을 양성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IT쪽에 있는 분들은 그때 다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IMF실업대책과 겹쳐 그런식으로 6개월 과정으로 엄청난 인력을 양성했는데... 

이 인력들이 오히려 IT업계에 엄청난 타격이었습니다. 
프로그래머란 것이 그렇게 단기간에 양성되지 않습니다. 고급프로그래머는 실무에 들어가서 거의 몇년씩 뼈빠지게 노력해야 그나마 어느 정도 고급프로그래머가 되는 겁니다. 

근데 6개월 단기과정으로 인력을 대량으로 쏟아내니... 6개월 과정만으로 프로그래머란 이름 들고 수만명이 쏟아져 나오니 어떻게 되겠씁니까? 
프로그래머들이 넘쳐나는 겁니다. 실제로는 제대로 된 프로그래머가 아닌데 이름만 프로그래머로 타이틀을 단것에 불과한 사람들이죠. 
그러다보니 당시 그나마 대우가 좋았던 Web 프로그래머가 이 엄청난 인력에 파뭇혀 급여가 똥깞으로 떨어진겁니다. 
그러다보니 더이상 Web 프로그래머에 우수한 인력들이 공급되지 않는 상황이 되버린겁니다. 
회사는 회사대로 프로그래머는 많지만 정작 제대로 된 인력을 뽑기는 더 어렵게 되버렸고 그나마 믿을만했던 경력이란 것들도 6개월 단기과정을 거친 실력없는 인력들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일수만 채운 경력들이 많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 제대로된사람인지... 찾기가 더 어려워진겁니다. 
대부분의 인력담당자가 그런 소리합니다. 프로그래머 200명정도 이력서와서 면접봤는데 그나마 쓸만한 사람은 3명도 안되더라고요... 사태가 이렇게 된겁니다. 

또 그 6개월 과정 덕택에 프로그래머는 누구나 쉽게 할수 있는 허접한 직업쯤으로 전락하게 된겁니다. 상상해보십시요. 6개월 단기과정의 의사 혹은 6개월 단기과정 변호사.. 자 6개월이면 누구나 의사나 변호사가 될수 있습니다!!! 그러면 의사나 변호사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될까요??? 우습게 보이겠죠. 
넘치는 인력에 우숩게 전락해버린 직업에 대한 이미지로 인해 사장님들은 더 싸게 급여를 후려치고 더 열악한 근무조건을 요구하고.. 그러다보니 우수한 인력은 더더욱 안 들어오고... 저급인력이 넘쳐나니 오히려 피해입고 쓰러져가는 회사는 넘쳐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오는 겁니다. 

문제는 그뿐 아닙니다. 단기과정에서 그나마 마칠수 있는 분야는 한정적입니다. 고급부분인 Application Programmer는 거의 손을 못대고 대부분 손쉽게할수 있다는 Java, Web, DB 뭐 그런쪽으로 다 빠져버린겁니다. Application Porgramming중에서도 고급은 C++은 거의 없고 거의 C문법 겨우 아는 정도의 인력만 넘쳐나니... 
그 저급한 인력들이 들어가서 개발하는 결과물은 결국 저급한 품질을 낳게 되는 것입니다. 
고급이고 성능좋고 어렵지만 짜기 힘든 Application Programming은 많이 줄어들고 그걸 대신해서 간단한 언어들로 모조리 대체대버리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IT의 전반적인 질적하락을 유도한 것이 된겁니다. 

김대중정권때의 그 무책임한 정책때문에 이미 망가진 IT업계이미지는 회복하기 힘들지경입니다. 과거 프로그래머 그러면 그나마 알아주는 엘리트직급에 속했지만.. 요즈음은 3D업종에 비전없는 사람 소리 들을 정도란 말입니다. 

이렇게 만들면 어떻게 IT가 발전할수 있나요 IT는 공장도 없고 시설도 없습니다. 단지 99%가 고급인력의 머리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산업인데.. 이렇게 되버렸으니 우리나라 IT는 어떡하란 말입니까.. 

정말 그외에도 수많은 문제들이 보이지만.. 도대체 이건 어디서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밑이 없을 정도로 틀어져 있습니다. 한두사람이 바꾸는 것만으로 우리나라 IT업계가 정상으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답답할 지경입니다. 


근데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건... 또다시 IT고급인력이랍시고 석박사같은 IT업계의 기생충 늘리지 마시고... 일게 학원에 지원금줘서 6개월 단기과정 저급인력 대량으로 양성하지 말아주십시요.... 

가장 해결책을 적절한 것은 정부에서 제3의 교육기관을 좀 육성해주십시요. 대학처럼 석박사나 번드르르한 간판달아야 강의할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고 사설학원처럼 돈만벌기 위해서라면 무슨짓이든 하는 그런 곳이 아니라 실무자들이 인력을 양성할수 있고.. 또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할수 있는 제 3의 교육기관.. 기업도 그기에서 배출된 인력은 신뢰할수 있는... 제 3의 교육기관... 
IT면 IT 혹은 게임업체면 게임업체 해당 기업체들이 직접 실무적인 교육과정에 관여를 하고 믿고 졸업인력을 데려갈수 있는 그런 교육기관을 말입니다. 
이는 정부자금으로 지원되어야합니다. 제가 해보니... 그게 정말 중요합니다. 교육기관이 학생들 등록금으로 운영되게 되면 답이 없습니다. 왜냐면... 그 학생의 자질이 모자라도 짜르질 못하니까요... 학생들의 눈치만 보게 되니까요... 강하게 학습을 드라이브할수도 없고.. 그들이 이해할만한 얄팍한 지식만 알려줘서 만족감주고 대충 취업할수 있도록 꽁수알려주고 뒤에서 다 지원해줘서 취업만 해주게 해줘야 하니까요... 이런 인력이 양성되서는 절때 IT업계에 도움되지 못하고 곧 신뢰를 잃어버립니다. 
학생이 열씸히 하지 않으면 맘놓고 짜를수 있고.. 경쟁을 유도해서 탈락한 학생들은 그냥 도퇴시킬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야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합니다. 
제대로된 교수나 강사를 섭외하기 위해서 실무랑 거리먼 대학교수들로는 안됩니다. 

정부예산이든 혹은 기업후원이든... 학생등록금만으로 운영되지 않아야합니다!!! 실무능력이 있는 인력이 강의를 할수 있는 곳이 필요하단 말입니다. 
근데 처음부터 기업후원이 있을 수 없으니 기업후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때까지 정부자금으로 운영되는 제대로된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삼성 SDS멀티캠퍼스처럼 여러 과정을 개설했다 폐지했다하는 곳은 안됍니다. 해당분야 전문 교육기관이어야한다는겁니다. 기초과정이면 기초과정... DB면 DB, 웹이면 웹,,,, Application이면 Application, 게임이면 게임..., Network이면 Network 어느정도 분야를 정해서 독립적이고 지속적으로 될 필요있습니다. 

그리고 양적으로 수만 채우려고 하지마시고 그냥 좀 인력 모자란 상태로 내비두십시요 그게 오히려 더 빠른 해결책입니다. 그래야 기업에서 처우가 개선되고 그것이 알려져야 다시 고급인력들이 들어옵니다. 어설프게 인원만 채우려하다가는 이전의 전처를 또 밟을겁니다. 

정말 할말은 너무 많지만... 여기서 줄입니다. 제발 이번엔 IT죽이지 않도록 제대로된 정책써주십시요. 무심코 던진 돌맹이에 깨구리 죽지 않도록 말입니다.




세줄요약


1. 2000년대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IT 강국을 만든다고 개나소나 다 IT업종에 취직시켜줌, 똥만 싸지르고 끝내버림

2. 인력은 넘치고 쓸만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어짐 (교수나 석,박사들도 그냥 타이틀만 가지고 있지 실무에선 죶밥이라 함)

3. 양적인 인력보다 질적인 인력을 중점에 둔 새로운 교육기관 같은걸 만들자 함


출처 : http://www.mke.go.kr/minwon/proposal/bestproposal.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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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자와 기술자. 2011/10/28 13:05 #

    한국 프로그래머의 현실 초장부터 대뜸 결론을 말하면 학자와 기술자, 둘 다 필요하다. 또, 학자와 기술자의 사회적 지위는 반드시 동등해야만 한다. 학자가 기술적 능력도 뛰어나고, 기술자가 학문적 소양도 깊으면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퍼펙트한 거고 엄친아라고 불러주면 된다. 모든 사람이 엄친아라면 참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니까 차선책으로 각자 맡은 파트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또, 서로가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고...... more

  • 매년 돌고도는 기사 2011/10/28 15:01 #

    한국 프로그래머의 현실 트랙백된 글의 원문은 지식경제부 홈페이지에 지난 2008년 게시된 글입니다.그리고 그 글은 매년 "누군가가" 새로 쓰는 글과 비슷합니다.그런 글은 저도 쓴적이 있죠. 관련 글 글을 이어가기 위해 기사를 인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다른곳은 언급하지 않고 오로지, 전자신문만을 참조하겠습니다. 2005. 08. 11 - SW 산업 '백년대계' 정책 기대 SW인력이 산업게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 more

  • IT 종사자들이 보면 공감하게 되는글(?) 2011/10/28 16:15 #

    한국 프로그래머의 현실어제 이글루 밸리 돌아다니다가 본 건데 ..여튼 이 글 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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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홈월드 2011/10/28 01:41 # 답글

    지나가다 들립니다. 현 실무자의 입장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작성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때 IT 업종을 꿈꾸고 지금도 IT 업계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이니셜님의 포스팅을 보고 뭔가 확 깨는군요. 트랙백 좀 해도 될까요?
  • 이니셜 2011/10/28 02:19 #

    저도 같은 생각이라 퍼온겁니다 ㅎㅎㅎ
    트랙백 하셔도 돼요
  • 오오 2011/10/28 02:58 # 답글

    프로그래머라는 것이 프로그램 언어를 안다...하고는 천양지차. 그러나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그냥 SCV찍듯이 대충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과연...

    결국 그런 양산 개발자가 고급 개발자의 설곳을 줄이고,
    악전고투끝에 레벨업된 개발자들은 외국으로 떠야 하거나...
    아니면 치킨집 재야 고수화되는 막장 상황...
  • 하리람 2011/10/28 03:01 # 삭제 답글

    저도 공감은 됩니다.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를 대학교에서 키워주지 못하죠. 글에서 it에대한 근심 걱정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소리를 내주시기 때문에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비난조인 것 같습니다. 대학교의 목적은 학생들을 회사로 보내는 것 만이 목표가 아니라 그 다음 학위과정을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드에서 어떤분이 말하셨듯이 초등학교부터 박사까지의 커리큘럼은 교수를 만들기위한 과정이다라고 말한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역할을 대학교에서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저도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대학교는 연구자가 되기 위해 기반지식을 쌓고 대학원에서 정말로 알고싶다라고 하는 사람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연구를 시작합니다. 연구하고 실무는 다르죠. 교수가 실무를 못하는 것에대해서 말하는 것은 프로그래머한태 컴퓨터 고쳐달라고 말하는거랑 같죠. 모두가 연구를 안하고 회사로 떠나면 어떻게 될까요? 어차피 교수 시다나 할텐데요. 기초과학을 무시하고 눈에보이는것에만 투자한 결론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기술이 다 과학이 강한 국가에 종속되 버렸죠. 중국에서 인공위성 발사하기 위해 기초과학을 먼저 했다는 일화는 고무적입니다.
    자기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는 대학생, 대학원생, 교수도 있습니다. 단지 실무에 필요없다는이유로 열심히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꺾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오 2011/10/28 07:09 # 답글

    솔직히 실무엔 죶밥, 허당 고학력자가 많은 것도 사실인데...
    어떤분은 학력은 최대 HP에 해당하는 것이라 하시더군요. 실무경력은 HP리젠속도와 관련되고...
    그리고 제 경험으로도 학교에서 배운것이 꼭 필요한 순간이 오더군요.
    뭐 학교라는 곳은 어떤식으로 공부를 할 것인가 방향만 잡아주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세에 대해 가르쳐 주는 곳에 가깝다고 생각되지만...
  • 미친과학자 2011/10/28 09:38 # 삭제 답글

    현직 IT업종 근무자입니다. C++과 C#을 개발기반으로 삼고 있구요, 학위는 석사까지 땄습니다.
    (이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냥 "이정도 레벨에 있는 사람이 가진 생각이다" 라는 의미에서 적어놓겠습니다)

    주장에 100% 동의합니다. 학교에서 랩실에 있었을때 학부애들 커리큘럼 보고 뒷목잡고 쓰러진게 수십번입니다.
    일단 학교의 문제는, 대학이 학생들을 취직시켜야 한다는 강박증에 사로잡혀 커리큘럼을 만든다는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학과에서 배우는 것보다 현장에서 배우는 양이 훨씬 많거든요. 고로 학과에서는 프로그래밍의 기본 소양을 심는것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질 못하고 있죠.
    현장에서도 대학교에서 갓 나온 신참 개발자들을 키우는데 좀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여건상 코딩머신으로(...) 밖에 못쓰는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리고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있어도 저는 그게 큰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보는데, 솔까말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오판은 "개발인력양성"으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생각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겪어보면 생계를 위해 이바닥에 뛰어든 사람하고 진짜 좋아서 이바닥에 뛰어든 사람하고 비교해보면 개발 퀄리티까지는 어느정도 비슷할수 있더라도 그 외의 요소들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나거든요. 결국 무차별 양성보다는 정말 좋아서 뛰어든 사람을 키워야 하는데, 고급인력 교육기관도 결국 지금의 교육기관과 별차이 없는 수준으로 운영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부에서 누구나 사용할수 있는 공공랩을 만들고 그 랩을 개발자들이 스터디그룹을 운영하여 사용할수 있도록 하면 어떨런지.
  • 2011/10/28 10:08 # 삭제 답글

    누가 보면 컴공과 및 전산과 대학원생들과 교수님들은 다 잉여인력인줄 알겠네요. 컴공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학계와 실무간의 차이는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건 현실이에요.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실무에서의 능력 그대로를 모두 요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리고 분명 열심히 연구하는 교수님들과 석박사생들도 있는데 겉만 번드르르한 IT의 기생충들이라니요. 말씀이 너무 심하십니다. 저는 그럼 이 미국까지 와서 지금 기생충짓 하고 있는건가요? 저 나름대로의 계획과 포부를 가지고 왔습니다. 매도하지 말아주세요.

    하지만 이와 별개로 현재 대학 컴공과의 커리큘럼과 학원들의 문제와 폐해는 동감합니다. 그리고 항상 탁상에서 컴공의 컴자가 뭔지도 모를 공무원이 기획했을 "한국형 스티브잡스 만든다""한국형 xxx 양성한다" 이런 말도안되는 정책들에도 신물이 나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 씨벌놈들 2011/10/28 10:16 # 삭제 답글

    그지같은 새끼들 대기업이 IT 개발 프로젝트 발주할때, 산자부에 나온대로 맨먼스 계산도 안하고, 니미럴 단가 존나게 후려치니, 만들어야하는 양은 똑같고, 기간만 줄어드는거지. 줄어든기간만큼 뭘해야해? 야근을 해야지. 주말도 없지, 개놈들 야근 11시까지면 존나 황송하지. 정부에서 대기업 이런식으로 단가 후려치기 감독만 잘해봐, 어떻게 기간이 줄어들고, 야근해서 3D업종으로 빠지나, 대기업간부새끼들하고 정부새끼들이 작당해서 뒤에서 쿵짝쿵짝 로비하니 이런식인거야. 우리나라 비리 1위기 건설이고, 2위가 하드웨어 납품인거지. 마사회는 장난도 아니라고 들었음. 예전 삼성 정부에서 감사나갈때, 미리 정보 다 알려주고, 백업테이프 전부 소각한거 다알고 있다. 그당시 삼성 SDS에 있었던 사람에게 다 들었다. 언론플레이하지말고, 정신차려. IT도 IT지만 영어를 배워서, 우리나라에서 적당히 배우고 외국으로 넘어가면됨. 그리고 한국IT를 서서히 짓밟아버리면, 다시 이런 조깥은 플레이 안하겠지.
  • 2011/10/28 10:16 # 삭제 답글

    그리고 컴공 뿐 아니라 다른 이공계들은 학부제를 많이 채택하면서 엄청난 대졸자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구요.

    저는 이것을 대기업들로 하여금 값싼 인건비로 많은 우수 (요새는 대졸=우수라는 것은 말도 안되지만 학부제 정책이 나온 90년대를 생각해 봅시다)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만든, 대기업과 정부의 합작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대기업 친화적인 현재 한국정부의 정서상, 인력 공급을 더 늘리면 늘렸지 줄이진 않을 것 같네요.

    저는 저 IT 인력 양성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값싸게 부려먹으면서도 일 잘하는 공노예들이 이공계기피다, IT는 3D다 해서 기피하고 의대가고 로스쿨가고 공무원가고 없으니 더 찍어내자 이거죠. 결국 이나라에서 이공계 인력 처우 개선은 아직 멀고 먼 길 같습니다.
  • NoSyu 2011/10/28 10:22 # 삭제 답글

    나름대로 비판 혹은 의견을 달려고 하였으나 본인의 글인지 펌한 것인지는 모호하네요.
    (출처는 밝혔으나 제목에는 펌이라는 표현 없으니 주인장이 여기에도 적고 거기에도 적었다는 말인지 모호모호...)
    여하튼 재미있게 잘 읽어보았습니다.
    밝혀주신 출처 링크도 감사 드립니다.
  • 키엘 2011/10/28 10:43 # 삭제 답글

    석박사들이 실무를 못한다는건 들으신 얘긴가요? 아니면 직접 경험하신 내용인가요?
    제 전산과 박사친구는 삼성전자 다니다 구글 코리아가서 미국 본사로 갔는데요.
    그외에도 제가 같이 일하는 석사, 박사들은 저를 부끄럽게 만듭니다. 내공 차이가 많이나서요.
    프로그래머로서는 모르겠습니다만, 개발자로서는 석박사는 그냥 타이틀이 아닙니다.
  • bergi10 2011/10/28 13:42 # 답글

    석사도 석사 나름아니겠습니까?
    석사들은 논문을 쓸때도 참고 문헌에 적힌 이론적 내용을 코드상으로 구현합니다.
    예를 들면, 다시 쓰기 작업은 플래쉬 메모리의 수명을 줄이는지라, 이를 최소화한다는 둥....

    그래도, 한심한 석박사 많다는거에 제가 더 크게 공감합니다.
    예전, 코엑스 전시회에 갔더니, 석사란 놈들이 학부생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지식 습득하는 꼬라지를 보고 있자니... 으휴.....
    학부생들이 만든 프로그램에 자기 이름만 슬쩍 올려놓은겁니다. 쯧.....

    결국엔,
    석박사건 학부 출신이건간에, 스펙만 올리느라 자기 전공 지식 등한시한 사람들을 사회에서 크게 고용해주고,
    반대로, 스펙은 떨어져도 전공 지식 습득이 아주 잘된 사람들을 떨궈버리는,
    사회적인 문제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할 것 같네요.
  • 천하귀남 2011/10/28 20:39 #

    얼마전 회사가 학내 벤처 쪽에다 SW하청을 줬는데 핵심 프로그래머가 석사라면서 일은 쥐뿔로 못하고 기간빵꾸 내고도 석사랍시고 이의제기만 해대고 이미 늦었어도 이의사항들 검증후 제쪽 문제가 아니고 그쪽문제니 언제까지 끝내라고 각서에 사인하라 하니 안하더군요.

    능력을 사전에 검증하는건 어려운것이 사실이고 특정 조건이 있다고 해도 실제로 일을 할지 안할지는 모릅니다. 그러면 계약후 저쪽이 일방적으로 사고치면 제대로 배상이라도 해야 하는데 국내는 징벌적 배상같은것도 없지요.

    법으로 얼치기에게 제대로된 처벌이 안되니 이꼴이 되는거라 봅니다. 마찬가지로 대기업에서 돈못받아도 소송해봐야 시간낭비하고 받을돈 겨우 받는식이니 엉망이구요.
  • Q 2011/10/28 14:20 # 삭제 답글

    전반적으로 석박사가 실무능력이 부족하다거나 전무하다는 데는 동의를 하지만,
    기생충이라고 하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일단 석박사라는 것이 실무를 위한 학위가
    아닙니다. 실무를 한다손 치더라도 학부 엔지니어링 학생들이 코딩하는 것과는 성격도
    아예 다르고 말입니다.

    물론 지적하신 대로 정부가 석박사 인력 확충으로 고급 IT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안은 웃기지도
    않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겁니다만, 그것은 위에서 "석박사 = 고급 IT실무자"라고 잘못
    이해하고 있어서 그렇지 석박사가 "아무런 능력도 없는 기생충들"이어서는 아니지요.
    비단 IT뿐만이 아니라 어느 분야이든 학계의 목적은 실무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학계에 대한 이해가 없는 듯 하네요.

    예를 들어서 IBM에서 만들어낸 Deep Blue나 Watson같은 컴퓨터들이 경력이 많고
    실무에 뛰어난 학부 졸업생들을 긁어모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면 "기생충 석박사들"을
    모아서 한 것보다 잘되었을거라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겠죠?
  • ... 2011/10/28 14:32 # 삭제 답글

    프로그래머는 퀵소트를 짭니다. 대학의 교수나 석박사들은 퀵소트 알고리즘을 만듭니다.
    프로그래머가 퀵소트 더 잘 짠다고 다른 사람들이 기생충인건 아닙니다.
  • ldh 2011/10/28 14:50 # 삭제 답글

    원글에 공감하지 않고, 바로 윗글에 동의합니다.
    Dijkstra 가 말하길 "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
  • 여름눈 2011/10/28 17:07 # 답글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정말 김대중/노무현 시절~~ 끔찍했습니다.....

    그리고 정작 이런 IT 인력들의 문제는 정부지원금이 타서 창업하고 저가 인력을 데려다 쓰면서 단가를 후려치니
    그나마 대우좀 해주고 IT 인력들을 챙겨주던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상실해서 도산하게 되는 구조가 된 겁니다....
    그러니 더욱더 IT 인력에 관한 처우는 더 열악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더군요~~

    지금 회사에서 경력쌓고 근무하는 개발자들 지난 십년을 이악물고 악전고투하며 버텨낸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제사 또 다시 개발자 2만명 양성이라니~~~ ㅎㅎㅎ (그저 웃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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